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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자이렌가는 복음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몇 가지 기술과 도구만 있으면 주님의 파송을 받아 주변 사람들의 필요를 도울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에게 선교사의 도구가 무엇인지 물어보면 단파 라디오나 의료 키트, 외국어 교과서, 심지어는 보급품을 가득 실은 트럭과 같은 물건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난 6년 동안, 특히 교회 관리자로 부임한 후 2년 반 동안 제가 배운 것은 선교에 뜻이 있는 사람의 도구는 실제 도구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드릴, 렌치, 망치, 스크루드라이버 같은 것들 말이죠.

오랫동안 저는 주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확신이 없었는데, 사람들을 섬기고자 하는 마음은 분명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인도하시거나 단기 선교 프로젝트의 문을 열어주시는 것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하나님께서는 저를 꾸준히 현지에 머물게 하셨고, 건축과 목공과 같은 직종에 저를 심으셨으며, 독창성과 이러한 직종의 도구 사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렌치를 능숙하게 다루게 되면서 하나님께서는 '기독교 선교'라는 개념이 항상 배고픈 사람에게 음식을 주고, 헐벗은 사람에게 옷을 주고, 노숙자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것과 같은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때로는 스크루드라이버나 드릴을 가진 도움의 손길도 위에 열거한 선교만큼이나 큰 사역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얼마 전 동료 직원에게 "나사 몇 개만 조여도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듯이 말입니다.

도구를 잘 다루시나요? 주변을 잘 살펴보세요. 이곳도 여러분의 선교지가 될 수 있습니다. 막힌 변기나 고장 난 문을 고칠 줄 아는 사람들을 위한 선교지 안내서나 신학교 과정은 많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은사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어떻게 사용하실 수 있는지에 대해 눈을 감지 마세요. 사실, 복음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몇 가지 기술과 도구만 있으면 우리 주변 사람들의 필요를 돕기 위해 주님께서 보내실 수 있습니다. 그 사실을 알면 저도 왕국을 발전시키는 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저와 제 도구 상자를 어디로 보내실지 기대가 됩니다.

스콧 제일렌가는 기독교인의 삶, 일과 소명, 집수리 프로젝트에 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이오와주 쉘던에 있는 베델개혁교회의 유지보수 담당 목사입니다. "플랫폼"은 RCA 회원들에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